신사동호랭이, 사망 이틀 전에도 소통했는데…트라이비 "일정 취소"

입력 2024-02-23 18:45   수정 2024-02-23 18:48


음악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41·본명 이호양)가 사망했다.

23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날 신사동호랭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다만 경찰은 시간과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신사동호랭이 측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사망한 게 맞다"면서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전했다.

신사동호랭이는 티아라 '롤리 폴리', 에이핑크 '노노노', EXID '위아래', 모모랜드 '뿜뿜'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유명 프로듀서다.

최근에는 걸그룹 트라이비를 론칭했다. 트라이비는 지난 20일 컴백 쇼케이스에서도 신사동호랭이를 언급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던 바 사망 소식은 더욱 충격을 안긴다.

신사동호랭이는 며칠 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트라이비 팬들과 소통했다. 그는 20일 트라이비의 앨범 발매 소식을 홍보했고, 21일에는 "'다이아몬드' 충격의 안무 시안! 너무 좋아서 수정 없이 고고했습니다. 이건 인트로 때 카프리 님이 나오는 순간 끝남. 애들의 부담을 100배 높인 시안"이라며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비보가 전해진 시각 트라이비는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 무대를 펼치고 있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신사동호랭이의 곡으로 오르는 무대였다.

결국 팀은 이번주 컴백 일정을 취소했다. 소속사 티알엔터테인트는 "금주 예정되어 있던 컴백 일정이 취소 및 연기됐다. 방송을 포함한 스케줄은 추가적으로 안내 드릴 예정이며, 팬사인회를 비롯한 팬 이벤트의 일정의 경우 추후 공지를 통해 재안내 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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